희망브리지, 광주전남지사 개소…호남권역 재난 예방·대응 강화

      2023.05.24 14:02   수정 : 2023.05.24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광주광역시 오룡동 첨단와이어스파크에서 광주, 전남 등 호남권역에서의 재난 예방 및 대응 거점 역할을 할 광주전남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24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사는 지난 2월 임명된 한장희 지사장(전남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과 김성수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호남권역의 환경적·사회적 특색에 맞춤형 재난 예방·대비 활동을 추진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문인 구청장을 비롯해 동구 배복환 부구청장, 서구 곽현미 부구청장, 오영걸 광산구 부구청장,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 한장희 광주전남지사장, 이형남 대외협력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호남권역은 매년 수해로 피해를 보고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가뭄이 발생하는 등 희망브리지의 역할이 긴요한 지역"이라며, "이상기후로 한반도 지역별로도 재난이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 광주전남지사의 개소로 희망브리지는 호남권역에 특화된 재난 예방, 구호 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전라남도와 ‘재난·재해 대비 민·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4일 광주전남지사를 개소하며 호남권역 맞춤형 재난 예방·대응 기반을 구축·강화한 희망브리지는 그동안 호남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올해 전남 완도를 비롯해 순천, 함평 등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을 위해 현재까지 약 100만병의 먹는 물을 롯데유통, 오비맥주, 주택도시보증공사, 한전KDN의 후원으로 지원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과 상승효과를 발휘하며 사회 각계의 동참을 확산하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이후 현재까지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3백5십여만 점을 지원했다.
코호트격리가 이루어진 광주 21세기병원에는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가 풍토화(엔데믹)된 올해 5월에도 전국노인복지관협회를 통해 목포이랜드노인복지관에 KF94마스크 30여만 점을 전달하는 등 호남권역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지속돌봄에 힘쓰고 있다.

2015년 메르스 당시에는 마을 전체가 통제된 전남 보성 일대에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광주전남에 큰 피해를 준 루사(2002), 매미(2003), 볼라벤(2012) 등 태풍과 전남 구례지역의 집중호우(2020) 때에도 적극적인 현장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2010년부터 2022년말까지 6만6000여 세대에 약 300억원의 의연금을 지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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