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유학시절 절친 "이설주가 아들 낳다는 얘기 못 들어"

      2023.05.25 10:14   수정 : 2023.05.25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이었던 한 요리사가 "김 위원장의 아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국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이 1998~2000년 스위스 학교에 재학했을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 집권 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돼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그는 2013년 방북했을 당시 리설주 여사가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아들에 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지난 2013년 방북한 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김주애의 존재와 이름을 처음 외부에 알린 인사지만 로드먼 역시 김 위원장의 아들을 만났다거나 그의 존재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해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이날 RFA가 인용한 인사들의 언급만으로 김 위원장의 아들 유무를 가리긴 어려워 보인다. 김 위원장이 체제와 직결된 문제인 아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숨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둘째 자녀로 알려져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첫째를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22일 김정은 아들의 존재에 대해 "첫째가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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