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총력...의료바이오 산업 중심지 꿈꾼다

      2023.05.25 11:29   수정 : 2023.05.25 1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 서울대학교와 함께 2022년 9월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11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를 출범해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및 경기 서부권 중심의 K-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와 관련, 25일 경기도청에서는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이하,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임병택 시흥시장, 조정식 국회의원,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학교 병원장, 이용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협회장, 강건욱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김웅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장, 정진현 한국PDA회장 등이 참석해 기관별 역할을 공유하고, 공모 유치 의지를 다지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및 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경기 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보고하고, 시흥시, 경기도, 서울대학교 외 다양한 분야의 협력기관과 함께 공모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결의문에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유치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한 인적·물적 기반과 역량을 총결집하고, 캠퍼스 유치를 기점으로 경기도 서부권이 대한민국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핵심 거점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벤처·창업, 기업지원 등 다방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시흥시는 경기 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지역으로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연구진, 의료진들과 함께라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유치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오늘 함께한 많은 분의 유치 기원 메시지가 반드시 성공적인 캠퍼스 유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무한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경기도,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할 준비가 돼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과 국내외 의료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우리나라는 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되며 의료·바이오산업의 선도국으로 진입하는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통해 서울대학교는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세계적 백신 불평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경기도, 시흥시와 함께 의료·바이오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해 혁신을 이끌며 세계적 의료·바이오 불평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은 세계보건기구가 우리나라를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ㆍ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면적 3300㎡ 규모로 구축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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