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 큐라티스, 6월 코스닥 상장
2023.05.26 14:21
수정 : 2023.05.26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여전히 결핵 후진국이다. 상장을 통해 백신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2025년까지 성인 및 청소년 결핵 백신과 코로나19백신 품목 허가 목표를 달성하겠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며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결핵 백신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기업으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 생산(CDMO)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주력 개발 품목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QTP104’다.
QTP101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2020년 기준 결핵 발병률 1위”라며 “유아기 때 접종하는 결핵 백신인 BCG를 맞고, 청소년기 혹은 성인 때 큐라티스의 백신을 맞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QTP101은 쉽고, 빠르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 백신의 연령 제한 한계점 극복했다“며 ”단 3회 접종만으로도 백신 효용 극대화 했다“고 강조했다.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주목할 요인이다. 조 대표는 “앞서 언급한 QTP101과 QTP104 외에도 차세대 결핵 백신 ‘QTP102’,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를 개발하고 있다”며 “빌게이츠 재단이 출자한 RIGHT FUND 지원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라티스는 독자적인 생산이 가능한 자체 생산 설비 구축도 완료했다. 큐라티스의 오송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유럽, 한국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GMP 인증을 받은 생산 인프라 공장으로서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조 대표는 “약 6000평 규모로 향후 생산될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큐라티스의 매출은 매년 성장세다. 지난 2020년 1억1100만원이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84억900만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손실 역시 지난 2020년 132억원 수준에서 214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2025년에 결핵 백신이 상용화되면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2025년에는 481억원 수준의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큐라티스는 공모 자금을 ‘QTP101'의 임상 2b/3상 수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280억원이다. 큐라티스의 청약 일정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다. 오는 30일에서 3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50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기준 6500원에서 상단 기준 8000원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