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도서국 공적 원조 2027년까지 2배 늘린다

      2023.05.29 20:26   수정 : 2023.05.29 21:14기사원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이 29일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호증진 협력은 물론 해양·기후·에너지·사이버·보건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안보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3990만달러(약 530억원)로 2배 늘릴 계획이다.

또 한국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신청에 태평양도서국들이 환영한 가운데,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등 국제기구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18개 태평양도서국 정상, 장관급 인사들이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 선언'을 채택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각각 부총리 겸 국방장관, 외교장관이 참석했고 쿡제도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통가 등에선 정상들이 참석했다.

우리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과 태평양도서국들의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기반으로 한·태평양도서국 파트너십 발전 구상이 이번 정상선언에 담겼다.


윤 대통령은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태평양도서국 ODA 규모를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하고, 한·PIF 기금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태평양도서국들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리 측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인프라 건설을 지원키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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