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성공적으로 갈아타고 싶다면" 대환대출 인프라 가이드라인, 쉽게 이해해봐요!

      2023.05.30 12:27   수정 : 2023.05.30 12: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러분, 바로 내일부터 차주들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범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사 9곳 등 금융사 53곳과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23개 대출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한답니다. 특히 지난 10일 사전신청을 받기 시작한 토스에는 2주만에 3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핀다도 사전신청에 하루 평균 4000여명이 몰리고 있다고 해요. 경쟁자도 많고 어려운 개념도 많은 대환대출 서비스, 슬기롭게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환대출 서비스, 어떻게 이용하나요?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플랫폼을 이용해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하는 경우, 스마트폰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앱을 설치합니다. 이후 플랫폼에서 대환대출 메뉴를 선택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받은 대출 내역을 확인합니다. 그 다음 더 나은 조건으로 갈아타고 싶은 기존 대출을 선택하고, 나의 직업·자산·소득 등의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입력합니다. 이때 내 조건에 따라 제시되는 1개 이상의 새로운 대출조건을 확인하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선택합니다.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계약을 실행하고, 기존 대출을 완전히 갚은 사실과 새로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면 끝!
플랫폼을 이용해 여러 금융회사를 비교하면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조회하는 것만으로는 신용점수에 어떠한 영향도 없으니 안심하세요.

그런데 이미 옮겨가고 싶은 금융회사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럴 경우, 마이데이터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해당 금융회사 앱에 바로 접속해 기존대출을 조회한 후 바꾸고 싶은 대출을 선택합니다. 이후 금융회사가 새롭게 제시하는 대출조건에 따라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지 확인하고, 대출계약을 실행한 후 확인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플랫폼을 이용할 때 마이데이터는 왜 가입해야 하나요? 플랫폼마다 따로 가입해야 하나요?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가입하면, 기존에 받은 대출정보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제공되고 이를 반영해 갈아탈 수 있는 새로운 대출조건이 제시됩니다. 그런데 플랫폼별로 제휴를 맺은 금융회사가 다르니, 더 나은 조건을 찾기 위해 2개 이상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겠죠? 이때 새로운 플랫폼이 나의 기존 대출정보를 불러오려면 해당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가입해야 한답니다.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가입했을 경우, 기존에 사용한 인증서를 활용해 1~2분 이내에 가입을 완료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갈아탈 수 있는 대출과 갈아탈 수 없는 대출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 이하의 기존 대출 중, 직장인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기존 대출에서 옮겨갈 수 있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한데요, 기존 대출을 서민·중저신용자 대상 정책대출(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햇살론 등)로 갈아타는 건 보증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합니다. 다만 카드론의 경우, 플랫폼이 아닌 금융회사 앱에서 카드론을 조회 및 갈아타는 것은 당장 내일부터 가능하지만 플랫폼 상에서 조회 후 갈아타는 것은 오는 7월 1일부터 가능합니다.

또 연체대출 또는 법률분쟁, 압류 및 거래정지 상태의 대출은 서비스 이용 시 '갈아탈 수 없음'이 표시됩니다.

서비스의 이용시간 및 이용가능 횟수, 최종적으로 갈아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궁금해요.
대출이동시스템은 은행 영업시간인 매 영업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서비스 시행 초기 마이너스통장을 대환할 경우 SC제일은행과 토스뱅크, 현대캐피탈은 오후 3시 30분까지, 수협은행은 오후 2시까지 단축 운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비스 이용횟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습니다. 이때 오프라인 방식 대환은 제외됩니다.

또한 플랫폼 이용 시 앱 설치부터 마이데이터 가입 및 계좌 개설 등을 포함하면 대략 15분 이내 갈아타기가 완료됩니다. 금융회사 간 상환절차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처리되므로 소비자가 대출계약을 완료하는 즉시 완전히 갈아타게 된다고 하네요!
단,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기 전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나 새로운 대출에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등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건 필수겠죠?
플랫폼이나 앱을 사용하기 어려운 고령자는 어떻게?
고령자 차주의 경우, 주요 은행의 영업점에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금융회사 두 곳의 영업점에 모두 방문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새로 대출을 받을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한 번만 방문해 그 자리에서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갈아타기를 진행할 수 있답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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