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20㎏ 증량, 호르몬 변화 느껴…'쟤 누구야?' 반응 기대" ②
2023.05.30 12:38
수정 : 2023.05.30 12:38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범죄도시3' 이준혁이 극 중 빌런 캐릭터를 위해 벌크업한 과정에 대해 돌이켰다.
이준혁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관련 인터뷰에서 "리얼하면서도 둘이 만났을 때 덩치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고 빌런 주성철 캐릭터를 위해 20㎏을 증량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살찌우길 잘한 것 같다"며 "제가 한 헤어스타일도 고집하는 게 아니어서 변화에 수용적이다, 많은 영화에서도 그런 것들을 봐와서 오히려 그런 게 즐거운 것 같다"고 변회에 대해 기뻐했다.
또 이준혁은 벌크업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제가 잘 먹는 편"이라면서도 "단기간에 3개월 내에 살을 확 찌우다 보니까 한번에 5㎏이 빠진 날도 있었다, 결국 촬영하게 되면 끼니 잘 챙기기가 쉽지 않다 보니 한끼를 굶어도 또 2㎏이 금방 빠져서 다시 먹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벌크업 스타일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덩치가 큰 것, 이런 걸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스팩 이런 건 비현실적인 것 같으니까 타고난 장사 체형이라고 생각하고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모습과 느낌으로 새로운 옷과 만났을 때 에너지를 많이 흡수하려 하는데 주변의 놀라는 리액션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키웠다"고도 덧붙였다.
현재는 원래의 몸 상태로 돌아왔다고. 이준혁은 "캐스팅 될 때와 거의 흡사하게 돌아왔고, (벌크업한 것은) 드라마틱하게 다 날아갔다"며 "꿈을 꾼 건가 싶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 근육이 다 어디갔나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운동을 2~3주 안 하면 돌아온다"며 "몸을 너무 급조한 거라 홍보 스케줄 때문에 잘 못먹으면서 근육이 다 떨어졌다"고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그만큼 살을 찌우면 호르몬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성향이 내향적인데 외향적으로 변하는 것 같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준혁은 이같은 비주얼 변화를 통해 듣고 싶은 관객들에 반응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쟤 누구야?'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며 "'범죄도시'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신선도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오랜 시간 연기 생활하면서 소비된 이미지가 꽤 있다"며 "영화 자체가 3편까지 나왔을 때 신선도를 올리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어서 그런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편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