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왜 괴롭혀" 직장상사 찾아간 삼촌, '중국국적' 50대男에 살해당했다

      2023.05.30 14:09   수정 : 2023.05.30 1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조카의 소식에 항의 차 직장상사를 찾은 남성이 50대 중국 교포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경기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A씨(5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상사가 괴롭힌다"는 조카 말에 회사 찾아갔다가...

A씨는 전날인 지난 29일 밤 10시 21분경 안성시 일죽면 한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40대 B씨(중국 국적)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B씨는 자기 조카인 20대 C씨로부터 "상사인 A씨가 괴롭힌다"라는 얘기를 들은 뒤 제조공장 기숙사에 있던 A씨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 도주하다 결국 '자수'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기숙사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다.


이후 상황을 알게 된 C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하던 중 이튿날인 이날 오전 3시 15분경 A씨로부터 자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은 범행이 발생한 공장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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