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난독증 징후 찾는다"..제일기획 캠페인, 북미·유럽서 수상

      2023.05.30 16:32   수정 : 2023.05.30 16: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일기획이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제작한 '난독증 퀘스트', 경찰청과 협업한 '똑똑' 캠페인 등의 참신함과 전달력이 인정받았다.

제일기획이 북미의 '원쇼' 광고제와 유럽의 'D&AD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제일기획도 미국 뉴욕에서 발표된 '원쇼 2023'에서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2개 등 총 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난독증 퀘스트(QUEST FOR DYSLEXIA)' 캠페인이 호평 속에 금상 등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난독증 퀘스트는 어린이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어린이가 게임하는 과정에서 난독증 징후를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게 제작했다. 징후를 보이는 경우 부모에게 통보해 전문적인 검사를 받게 했다.

제일기획의 자회사 아이리스가 아디다스, 프로축구팀 아스널과 함께 펼친 '노 모어 레드(No More Red)' 캠페인도 금상을 받았다. 런던 청소년 범죄율이 증가하자 예방차원에서 광고를 만들었다. 런던이 연고지인 아스널의 유니폼에서 붉은색을 뺀 올 화이트 유니폼을 제작하고 선수들이 경기에서 입었다. 유니폼 경매 수익금을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증했다.

경찰청과 협업한 '똑똑(KNOCK KNOCK)' 캠페인은 은상을 받았다. 똑똑은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의 눈치를 살피느라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접속 링크를 발송한다. △현장 영상 전송 △위치 확인 △비밀 채팅 등의 기능을 탑재해 초동 조치 최적화를 꾀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D&AD 어워드 2023'에서는 은상 2개 등 총 6개의 본상을 받았다.
'똑똑' 캠페인과 '난독증 퀘스트' 캠페인은 D&AD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1962년 시작된 D&AD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광고·디자인 분야 시상식으로 알려졌다.
올해 77개국 약 3만점이 출품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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