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친환경 스타트업 11곳, 中서 투자자 모집...KIC중국 매칭회
2023.05.30 18:55
수정 : 2023.05.30 18:55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의 친환경에너지 스타트업 11곳이 중국 상하이에서 자사 우수한 기술을 소개하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중국 측은 한국 기업들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현장에서 투자협력의향서까지 체결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상하이기술거래소 국제거래센터와 함께 30일 상하이 현지에서 ‘K-Demo Day 한중친환경에너지산업기술매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중국 최대 기술거래소 중 하나인 상하이기술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참여와 지원은 한중수교이래 처음”이라며 “우수한 한국 기업들의 기술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한중간의 비즈니스 협력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칭회 참여 기업은 20여개 한국 기업 가운데 엄격한 심사와 온라인 로드쇼를 거쳐 최종 11곳을 선정했다. 미코파워, FCMT, 뉴로스, 오버플러스 파워, 홍스웍스, 이플로우, 대현ST, 가드넥, 동아퓨얼셀. 코멤텍, CNL에너지 등이다.
김 센터장은 “온라인 매칭, 전문가 심사, 후속 미팅 등을 통해 기술력 있는 한국 스타트업과 중국 투자자를 전문적으로 매칭하는 자리”라며 “E&E 이사장인 이준용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은 기술이전 성공사례로 자사 발전 경험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행사 현장에는 상하이 린강신구 정부관계자, 투자기관, 관련 업계 기업 등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이용한 실시간으로 온라인 방송은 2000명 이상이 지켜봤다.
참가 기업 가운데 홍스웍스와 뉴로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하이 YWMC 뉴에너지 기업과 현장에서 투자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국 기업의 기술사업화와 중국 기업·투자자 연결을 위한 ‘한중 기업1대 1 교류합작 협력 매칭회’가 진행됐다.
상하이기술거래소 셰지화 동사장은 축사에서 “KIC중국과 상하이기술거래소는 지속 가능한 협력을 추진해 양국 간 산업 기술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자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한중 기술거래 플랫폼을 함께 구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IC중국은 바이오헬스, 디지털콘텐츠, 메타버스, 정보통신기술(ICT)환경융합, 신에너지 및 신소재와 같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분기마다 기업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KIC중국은 징진지, 장강삼각주, 웨강아오, 청위 등 4대 도시군 위주로 협력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중시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과 투자 기관 간의 매칭 품질을 높이는 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