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문제 無·정당한 계약" SM, 첸백시 3인 주장 정면 반박

      2023.06.01 14:31   수정 : 2023.06.01 14:31기사원문
엑소의 첸(왼쪽부터), 백현, 시우민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엑소 멤버 백현(본명 변백현), 시우민(본명 김민석), 첸(본명 김종대) 등 3인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들은 정산 내용도 문제가 된 적이 없으며, 재계약 역시 충분한 협의 끝에 진행됐다고 했다.

1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백현, 시우민, 첸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SM은 "엑소는 당사의 소중한 아티스트로, 기존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는 기간에도 당사는 두 차례나 아티스트의 정산 요율을 인상했다"라며 "아티스트는 언제든지 정산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 하에 수년간 정산을 해오고 있었으며, 그렇게 이루어진 그간의 정산 과정 중 아무런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과 새로운 전속계약을 유효하게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정산 내용이 문제된 적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의 대리인이 갑자기 새롭게 체결된 전속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그 배경에는 아티스트를 흔들고 있는 외부세력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게 SM의 주장이다. SM은 "당사는 아티스트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하여 합의서를 체결하고자 했고, 대신 전속계약에 위반되는 이중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그러자 당초 먼저 합의서를 체결하자던 아티스트의 대리인은, 태도를 바꾸어 합의서 체결을 위한 논의를 중단하고 이중계약 여부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당사에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M은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 등 3인이 문제 삼은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SM은 정산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정산자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아티스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매월 정산을 진행했고, 자료 역시 상시 열람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산과 관련해 아티스트 문제 제기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SM은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 등 3인의 대리인은 언제든 열람이 가능한 정산 자료임에도 다른 목적을 위해 '사본' 제공을 요구하면서 해지 사유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기존 전속계약 및 신규 전속계약의 정당성 및 유효성'에 대해서도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 및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 및 권고하고 있는 표준전속계약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라며 "이는 엑소 전 멤버 황즈타오가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의 소에서 대법원에 의하여 그 유효성 및 정당성을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엑소 멤버들과 두 차례 합의를 통해 아티스트에게 유리하게 정산 요율을 변경하기도 했다는 게 SM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2022년 12월30일자로 체결한 신규 전속계약의 경우, 멤버 측 대형 로펌 변호사와 함께 세부 조항까지 협의해 완료한 계약이라며 "특히 2022년 11월 중순부터 약 한달 간은 멤버 측 대리인과 총 8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주고 받으며, 전속계약서 조항상 상당히 세밀한 단어 하나 하나까지도 협의를 완료한 것"이라고 했다.


SM은 "당사는 엑소와 팬들을 지키기 위해, 나아가 당사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를 위하여 부당한 금전적 유혹과 감언이설, 근거 없는 루머들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백현, 시우민, 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공식자료를 내고 세 사람이 소속사 SM을 상대로 객관적 증빙 없는 정산, 부당한 장기간의 계약 등의 이유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세 사람의 배후에 빅플래닛메이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이들과 만난 적도 없다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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