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사줄게" 초등생 꾄 성범죄자 구속 기소

      2023.06.01 17:37   수정 : 2023.06.01 17: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순대를 사주겠다는 말로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 50대 성범죄자가 법정에 선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선녀 부장검사)는 이날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구속 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중랑구의 학원가 골목을 지나던 중 학원 1층 현관에 있던 10세의 초등생 2명에게 다가가 "삼촌이 순대를 사줄 테니 따라와라"고 하며 유인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이들 초등학생은 A씨의 제안을 거부했고, 곧바로 학원으로 피신해 사건은 별다른 피해 없이 미수에 그쳤다.

학원 원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신고 4시간 만에 경기 안산 주거지 주변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과 42범으로 성범죄 유죄 판결이 확정된 신상정보등록대상자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과거 성범죄 전력과 범행 방법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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