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이자장사'로 역대급 많이 벌었다"..올 1분기 순이익 7조
2023.06.02 11:08
수정 : 2023.06.02 11:08기사원문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6000억원보다 1조여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은행 순익 8595억.. 20% 늘어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는 금리 상승에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고, 하나은행이 9742억원, 신한은행이 9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금리 상승에 대출이자 수익 늘어
문제는 은행들이 올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낸 요소가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조6908억원을 거둔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들은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에 모두 10조7991억원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에 이자 이익이 오히려 줄었다”면서 “금융당국의 권고에 은행들이 호응해서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