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탈출 시그널? 증권사 "2분기 메모리 출하 예상치 대폭 상회"

      2023.06.05 08:52   수정 : 2023.06.05 0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4분기 메모리 출하가 예상을 대폭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5일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수요처 재고 조정 지속으로 실수요 반등보다 부품 반등이 빠를 수 밖에 없다"면서 "연초 예상했던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예상보다 더디지만, PC에서의 재고 축적과 1·4분기 기저 효과로 2·4분기 출하 반등세는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4분기부터는 중화권 및 북미 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콘텐츠 증가와 DDR5의 시장 침투 본격화를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DRAM 제품들의 스팟 프리미엄은 지난 4 월 28일 이후 지속 유지 중"이라며 "업황 반등 전 현물가격 하락을 고정가격 하락이 상회하며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정가격은 낙폭이 축소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물 가격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해당 시점에는 현물 가격이 반등하면서 스팟 프리미엄이 유지 될 것"이라며 "현물 가격이 반등하는 구간에 메모리 주식에 대한 기대값은 항상 양수였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대형주와 후공정 관련주가 선제적인 회복을 시현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대형주는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및 재고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완화, 후공정 관련주는 가동률 상승 및 DDR5 수혜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형주), 하나마이크론·한양디지텍·이오테크닉스(후공정), HPSP·유진테크(전공정 장비), 한솔케미칼(소재), 파크시스템스·넥스틴 (검사/계측)등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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