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승무원이 꼽은 기내 민폐 행동 3가지
2023.06.05 09:46
수정 : 2023.06.05 09:46기사원문
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다르면 전직 미국 델타항공 승무원인 캣 카말라니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하는 민폐 행동 중 하나로 ‘사소한 일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누르는 것을 꼽았다.
"승무원을 돌아버리게 하는 것" 첫손에 꼽힌 호출버튼
카말라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사이트인 틱톡에 공개한 영상에서 “(호출 버튼은) 승무원들을 돌아버리게 한다”며 호출 버튼을 사용해 승무원을 호출할 경우 더 나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익명의 승무원 역시 영국 매체 ‘더 선’에 기고한 글을 통해 승무원들은 호출 버튼을 혐오(loathe)하며 승객들이 위급 상황에만 해당 버튼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승객들이 버튼을 누를 때 이는 음료수를 요청하는 것일 수도 있고,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것일 수도 있다”며 승무원들은 버튼이 눌린 것을 확인할 때마다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최대한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승객은) 맥주 한 잔을 원하는 것 뿐이었는데 승무원은 승객에게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면” 버튼을 누르는 것 이외에 승무원을 직접 찾아가는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위급할때 쓰는 호출버튼.. 기내식 놓쳤다고 누르는 승객들
실제로 지난해 4월 한 남성이 국제선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놓쳤다는 이유로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렀다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연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은 기내식을 가져다주며 “승무원 호출 버튼은 비상용”이라며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 뒤 승무원은 기내 방송으로 “승무원 호출 버튼은 비상용”이라고 다시 한 번 안내했다.
이외에도 그는 어린 아이와 같이 기내에 탑승한 부모들이 아이들이 호출 버튼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시킬 것을 당부하였다.
나머지 두개는 신체접촉과 소리치는 것
두 번째로 그는 승객이 승무원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승무원에게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전에 손가락으로 쿡 찔리거나 꼬집힌 적도 있다”며 승무원에게 신체 접촉을 할 바에는 차라리 휘파람을 불어 승무원을 부르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승객들의 민폐 행동으로 ‘승무원에게 소리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우리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우리가 아랫사람인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된다”며 “이는 매우 무례하고 불쾌한 것”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