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너무 뛴다" 日실질임금 13개월째 감소
2023.06.06 08:52
수정 : 2023.06.06 08:52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 임금이 1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이 6일 발표한 4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종업원 5인 이상 사업장)에 따르면 물가변동을 고려한 실질 임금은 1인당 전년동기대비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3개월 연속한 하락한 것이다.
명목 현금급여 총액은 1.0% 증가한 28만5176엔이었다. 물가 상승을 임금 상승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실질임금 마이너스 폭은 3월 2.3% 감소에서 더 벌어졌다. 실질임금 산출에서 사용하는 물가(집세 환산분 제외 종합지수) 상승률이 4.1%에 달해 3월의 3.8%에서 확대됐다.
올 춘계 노사협상에서는 고물가를 배경으로 임금인상률이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후생성은 "4월의 속보치 발표에서는 아직 교섭 중인 노사가 있는 만큼 모든 결과 값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을 보면 정규직 등 일반 근로자는 1.1% 증가한 36만9468엔, 파트타임 근로자는 1.9% 증가한 10만3140엔이었다.
1인당 총 실근로시간은 0.3% 감소한 141.0시간이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14.3% 증가했고 음식서비스업도 6%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