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ETF 투자 보니… 미래에셋 TIGER 48% 점유 독주

      2023.06.06 18:22   수정 : 2023.06.06 18:22기사원문
금리인상 기조가 끝나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717개 종목의 개인 투자자 보유금액(AUM)은 모두 24조3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 'TIGER ETF'의 개인 AUM은 11조7000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시장점유율로 보면 절반에 육박하는 48.1%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9조7000억원)가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TIGER 47.3%, KODEX 43.4%로 3.9%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나 연초 이후 'TIGER ETF'에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8.1%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거래량이 아닌, 자산규모 면에서 개인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장기투자 측면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래에셋운용은 'TIGER ETF'를 통해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투자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신뢰를 얻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은 5월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40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가 35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규모는 97조원에 달했다. 조만간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식형 ETF 시장에서는 TIGER 18조7000억원, KODEX 18조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 테마형 ETF를 주도하며 주식형 ETF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TIGER Fn반도체TOP10 ETF'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개인의 투자심리를 사로잡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고 지금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혁신 테마를 발굴하는데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주식형 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노후 대비를 돕기 위해 월배당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은퇴 세대가 증가하면서 매월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5월 말 기준 'TIGER ETF'는 국내 최다 월배당 ETF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주식이 매력적인 구간이 되면 테마형에 강점이 있는 'TIGER ETF'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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