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 복잡한 B노선 내년5월 첫삽… GTX 곳곳 속도낸다
2023.06.06 19:15
수정 : 2023.06.06 19:15기사원문
■GTX-B, 내년 5월 첫삽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항목 등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을 승인하기 이전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사업 승인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절차다. GTX는 지하 50m를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대심도 급행열차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잇는 총연장 82.7㎞다. 이 중 62.8㎞ 구간은 민자로 건설되고, 용산역~상봉역 19.95㎞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GTX-A·B·C·D 노선 중 사업구조가 가장 복잡하다.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은 민자 신설구간인 인천대역~서울 용산역 구간 39.94㎞와 경춘선 공용구간인 서울 상봉역~경기 마석역 구간 22.91㎞ 등 총 62.8㎞다.
행정구역상 서울 구로·영등포·용산구를 비롯해 인천 연수·미추홀·남동·부평구, 경기 부천·구리·남양주시가 포함된다.
정부는 연내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다. 이어 내년 4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목표시기는 오는 2030년이다.
■A노선 내년 개통, C노선 연내 착공
B노선 외에도 A·C·D노선도 사업에 탄력이 붙는 등 GT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GTX 노선 중에서도 사업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A노선이다. 민자구간인 파주~삼성(46.0㎞)과 재정구간인 삼성~동탄(39.5㎞)은 60~7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수서역~동탄역 구간을 우선 개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운정역~서울역 민자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C노선(덕정~수원, 74.8㎞)은 연내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봉산역~창동역 5.4㎞에 대한 지상-지하화 논란이 지난 5월 지하화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D노선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1㎞)는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했으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기획재정부가 검토 중이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후 결과에 따라 착공 여부를 결정짓는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얼마 전 GTX-B노선 합동설계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GTX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지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용자의 안전성, 쾌적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과 약속한 착공 및 개통 일정을 반드시 준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