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도 속옷도 안 입었다"...버스정류장에 나타난 '하의 실종男'
2023.06.07 10:47
수정 : 2023.06.07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하의를 모두 입지 않은 채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47분께 수원시 장안구 소재 공공장소인 한 버스정류장에서 바지와 속옷을 입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버스정류장에는 시민 3~4명이 있었고, 바지를 입지 않은 A씨를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보한 시민이 알려준 차량 번호판과 버스 번호 등을 파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이나 약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바지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정류장 주변에서 속닥거리는 소리에 다시 옷을 입고 버스에 올랐다"며 "잘못을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A씨가 어디서 옷을 다시 입었고 언제부터 옷을 안 입고 버스정류장에 갔는지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 중"이라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원인과 상습성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