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정면돌파... "민주당, 괴담선동 중단하라"

      2023.06.07 10:52   수정 : 2023.06.07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배출할 계획을 발표하며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TF가 7일 정부와 함께 확대회의를 갖고 정면돌파 강행 의지를 보였다. 당정은 현재 52곳에서 검사하고 있는 해수 채취를 더 많은 곳에서 실시하도록 요청했고, 북한과 중국에서 흘러나오는 핵물질과 삼중수소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도 촉구했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는 이날 확대회의를 진행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회의에는 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성일종 TF 위원장, 이인선·한무경·홍석준·안병길·이주환·정희용 의원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구현 국무조정실 차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한 문장의 괴담 선동은 물 마시기보다 쉽지만,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검증과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를 악용하는 선동정치의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선동이 아닌 과학과 검증이라는 힘든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국내 수산업을 파탄내고 어민들의 삶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과학적 근거도 없이 퍼뜨리는 괴담선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시찰단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해야 할 일은 선전선동이 아니라 과학에 근거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안전에 빈틈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우리 어민들이 궁지에 몰려 있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도 방류에 찬성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국제기구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국 과학자들과 함께 검증해오고 있고 더 촘촘하게 챙기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정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계획을 세웠다.

당정은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에게 폐쇄된 원자로에 나오는 오염수가 지하로 유출되거나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에 의해 바다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에 대해 유국희 원장은 점검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여름에 발표할 예정인 IAEA 최종보고서를 두고 시찰단이 받아온 자료와 요청한 자료를 통해 내부적인 검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당정은 전했다.

또 당정은 현재 52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수 채취와 800여종에 이르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강화된 방사능 측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해수 채취를 52곳에 추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며 "800여종의 수산물에 대해서도 더 꼼꼼한 방사능 오염이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북한과 중국에서 서해로 나오는 핵물질과 삼중수소에 대해 과기부에 모니터링과 대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북한 평산 광산에서 우라늄 원석을 채취해 화공약품을 섞어 분리하고 있는데, 이때 나오는 여러 핵물질이 예성강을 통해 서해바다로 나오고 있어 과기부에 대책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우리 어민들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성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도 되기 전인데,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치어 판매의 경우 굉장히 거래 절벽에 와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어민들이 향후 입게 될 피해에 대해서도 해수부에서 꼼꼼하게 미리 예측해서 대첵을 세워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과 원자력규제위원회 간 다른 방사성 물질 방출 가능성에 대해 말이 다른 상황을 묻는 질문에 유국희 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내에 있는 원자로 상황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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