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바탕은 책" 문체부, K-북 비전 선포식

      2023.06.07 14:31   수정 : 2023.06.07 15:10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출판계, 문학계, 서점계 등 책과 관련된 현장 종사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K-북의 비전과 발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직 작가들과 업계 종사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K-북의 화려한 도약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로 현장 주인공들을 응원했다.



박 장관은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문체부는 K-북이 K-컬처의 근본으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4F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4F 추진전략이란 △미래(Future)에도 지속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을 말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MZ세대 등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인 출판과 지역출판 등 중소출판사가 성장하도록 콘텐츠 발굴, 도서 제작·유통, 이종 산업 확장, 경영관리 지원 등을 통합해 다년간 지원(출판사가 지원항목 자율 선택)한다.

세계 출판 환경 변화에 맞춰 듣는 책,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출판분야 신기술 개발(R&D),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대응한다.

또한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물류를 선진화하고, 지역서점 내 문화활동 지원과 노후 서점 시설개선 컨설팅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한편, 독서문화 활동을 위한 도서관과 지역문학관 활성화에도 나선다. 국립도서관은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강화해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건립 및 리모델링해 명소화하도록 지원한다.

출판사들이 전자책의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간 100종 이상에 제작비를 지원하고, 연간 구간도서 2500종의 전자책 변환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정비한다.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설해 구두 계약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만화(웹툰) 분야에선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의 전면 개정과 신규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밖에도 K-문학의 대도약을 위한 '제2차 문학진흥기본계획'(2023~2027)과 디지털 문해력과 MZ·알파 세대 독서 진흥 방향을 제시할 '제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24~2028), K-도서관 구현을 위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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