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못간 고향 보내 드려요'…정읍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재추진

      2023.06.07 14:28   수정 : 2023.06.07 14:28기사원문
전북 정읍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고향을 가지 못한 결혼 이민자 가족을 대상으로 ‘고향나들이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다문화가정 행사 한 장면(정읍시 제공)2023.6.7/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고향을 가지 못한 결혼 이민자 가족을 대상으로 ‘고향나들이 지원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고향 나들이 사업’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정읍에 정착한 결혼이민자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방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결혼이민자를 위해 예산규모를 2배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당초 28세대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총 78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정읍시에 2년 이상 거주한 결혼 이민자에 세대당 500만원 상당의 왕복 항공료와 여행자보험료, 공항 왕복 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문화와 언어가 낯선 땅에서 생활하는 결혼이민자를 시민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포용해야 한다”며 “이번 고향나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가족 간 유대강화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그 속에서 성장한 자녀들이 정읍의 귀중한 인적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에는 741세대 2709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0세대 627명의 다문화가정에게 고향나들이를 지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