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원조" 삼성의 자신감.. 7월 서울서 '갤럭시 언팩' 연다
2023.06.07 17:59
수정 : 2023.06.07 19:01기사원문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다음달 하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의 첫 번째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언팩을 진행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7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언팩 무대를 서울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시기도 8월 둘째 주에서 7월 마지막 주로 2주 앞당겼다.
'폴더블폰 원조'로서 신제품을 국내에서 공개해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였고 이후 중국 업체들과 구글 등이 잇따라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폴더블 새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문화와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한 서울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배경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서울 언팩을 통해 전 세계에 삼성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는 한편 개방성을 통한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은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그동안 일궈낸 역동적 성장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라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철학과 비전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소비자는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더 나은 경험을 위해 일상에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기준도 높아 '글로벌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이야기가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공식처럼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언팩에서 공개하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는 기존 U자형 힌지 대신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최소화되고 두께는 미세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Z플립5는 커버 화면이 3.4인치(8.636㎝)로 전작 대비 1.8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전화 수신·발신, 문자, 날씨 확인,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기존에 세로로 배열했던 LED플래시와 카메라를 갤럭시Z플립5에서는 가로로 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