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안심주택에 수영장·어린이집 들어선다

      2023.06.07 11:00   수정 : 2023.06.07 18:21기사원문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안심주택'에 지역과 교류하는 새로운 소통 및 문화 시설이 확대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작은도서관에 이어 어린이집과 수영장, 문학관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7일 서울 은평구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청년안심주택 커뮤니티시설 '은평청여울수영장'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수영장은 은평구 대조동(통일로 767)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 '호반베르디움스테이원'(조감도) 지상 1층에 개관했다.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6층~지상 28층, 총 977호 규모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인 공공임대 347호, 시세의 85~95% 수준인 민간임대(특별공급) 630호로 공급됐다. 입주 신청 당시 5만 명이 몰려 경쟁률이 타입별 평균 46대1(최고 158:1)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입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

'은평청여울수영장'은 사업시행자가 지역주민을 위해 조성해 은평구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길이 20m의 레인 5개를 갖추고 있어 동시에 75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6월 한 달 간 은평구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영 후 7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현장 50%, 온라인 사전예약(은평구체육회 홈페이지) 50%로 운영하며 매주 월·수·금요일 하루 3회차 씩 운영하며 한 회차 당 2시간 씩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지상 1~2층에는 '구립어린이집'이 마련돼 올해 3월부터 영유아를 모집, 지역에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구립어린이집은 533㎡(약 160평) 규모로 영유아 76명을 수용할 수 있어 인근 주택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거주민의 보육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그 옆으로는 996㎡ 규모의 '문학관'이 조성돼 내년 초부터 각종 예술작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입주하는 청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 꼭 필요한 생활SOC(사회기반시설)을 적극 조성, 청년안심주택을 '복합문화주거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에도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계속 조성해 나가겠다"며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주민·지역과 소통하는 '청년안심주택'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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