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가 7만원? 칼만 안 들었지 강도"..인간극장 '과자왕'의 분노

      2023.06.08 07:13   수정 : 2023.06.08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S1 '인간극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자왕이란 별명으로 불린 강성구씨가 최근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경북 영양군 재래시장의 과자 상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7일 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박 2일 (과자 상인은) 전형적인 바가지. 호구 잡는 장사"라며 "100g에 1500원인 판매 과자를 영양군 축제라고 100g에 4599원. 단가가 사악하다. 누가 시장에서 7만원에 파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칼만 안 들었지 강도다. 먹튀, 팔고 튀는 '팔튀'"라며 "코로나로 인해 장사가 힘들어서 이렇게 팔았다는 해명도 (납득이 안 된다.
) 계속 변명하면 과자 단가 공개하겠다. 바가지 장사, 호구 장사 근절해야 한다"라고 했다.

강씨는 끝으로 "센베과자 10개가 1000원정도에 파는데 영양군 야시장에서는 5000원에 팔더라. 이건 아니다. 살벌한 가격"이라며 "오늘만 날이 아니지 않느냐. 장사 안 되는 날 있으면 잘 되는 날도 있다. 제발 정신 차리시라. 초심, 민심, 마음심 곱게 써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강씨는 2016년 KBS '인간극장'에서 '과자왕'으로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전북 익산 북부시장에서 옛날 과자 등을 판매해오고 있는 그는 올해로 16년차다.


강씨는 방송에서 손님 한 명 한 명마다 친절히 말을 걸고, 유쾌한 농담을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영양군청은 과자 상인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5일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상인은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 상인"이라며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고 설명했다.


군청은 이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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