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고생과 동거하며 수차례 성관계 '40대 남성 체포'
2023.06.08 14:14
수정 : 2023.06.08 14:14기사원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8일 미성년자 약취 유인,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씨는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한달 여간 가출한 여고생 B양과 화성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지난 4월말 다른 지역에 사는 B양과 SNS를 통해 채팅하는 과정에서 "가출한다면 우리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겠다"고 유인해 자신의 주거지에서 B양과 동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기간 학교에 결석한 B양과 함께 지내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혐의는 B양이 지난 7일 한 청소년상담센터에 전화해 이같은 사실을 상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센터 측의 신고를 접수한 직후인 이튿날 0시 10분께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양을 가족에게 돌아간 상태다.
경찰은 A씨가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있으면서 경찰에 제때 신고하지 않았던 만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또한 적용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