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해외여행'검색 중국인 확 늘어… 韓관광 훈풍 기대
2023.06.08 18:09
수정 : 2023.06.08 18:09기사원문
8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는 미국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 보고서를 인용, 중국 관광객 수요가 5월 1일 노동절을 거치면서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다양화됐으며 여름에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여름인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에어비앤비를 통한 중국인의 해외여행 검색은 전년 동기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에어비앤비 중국 이용자들은 전 세계 194개 국가와 1만여개의 지역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기간은 절반 이상이 7일 이상을 검색했다. 지난봄과 비교해 여행 기간이 두 배 가량 늘었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차이나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올여름 해외여행을 검색한 중국 이용자는 1인당 1.1개국, 1.3개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며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 트렌드"라며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동반한 해외여행 검색은 봄과 견주어 4배 가까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상반기 해외여행 상황을 보면 1월부터 5월까지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중국 출국 항공권 예약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0% 이상으로 회복됐다. 인기 목적지는 태국 방콕, 홍콩, 마카오, 한국 서울, 일본 오사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일본 도쿄, 태국 푸껫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국제선 항공권의 5월 예약은 1월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고, 항공권 가격은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노선이 50% 가량 인하됐다.
중국인 관광객 비자 신청 수요가 몰리는 곳은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이다. 중국과 가까운 국가 중에는 한국, 일본, 태국의 수요가 증가했다. 비자 서비스 기관은 VFS 글로벌은 올해 말까지 중국인 비자 신청이 2019년 보다 45~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2019년 대비 70~75%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jj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