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전 석패, 尹 "모두가 깊은 감동..여러분이 미래"
2023.06.09 11:02
수정 : 2023.06.09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하면서 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9일 "U-20 월드컵 4강을 이뤄낸 김은중 감독의 리더십, 선수 여러분의 투혼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여러분 잘 싸웠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한계를 넘어설 때 저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어떤 경우에도 투지와 신념을 잃지 않으면 원하는 길은 반드시 나타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여러분의 도전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다시 격려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한국시간 새벽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이승원(강원)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1분 상대에게 프리킥을 내주면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2일 새벽 2시30분에 우루과이에 패한 이스라엘과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면서 2회 연속 4강 진출이란 기록을 세웠다. U-20 월드컵으로는 1983년 멕시코, 2019년 폴란드,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 등 3번 4강에 올랐다. 멕시코 대회에서 4위, 폴란드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은중호가 12일 예정된 3-4위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3위라는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