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욕했지?"...모텔로 유인해 친구 감금‧폭행한 무서운 10대
2023.06.12 15:07
수정 : 2023.06.12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모텔로 유인해 감금하고 폭행한 10대 여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모텔에서 친구를 때린 혐의(폭행 및 감금)로 10대 A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1일 오전 5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인 B양을 1시간가량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사를 앞두고 있던 A양은 "이사하기 전에 한번 만나자"는 말로 B양을 모텔로 유인한 뒤 과거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를 들며 B양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A양에게 폭행을 당한 뒤 모텔에서 나와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B양의 부모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양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여학생 2명 중 1명에 대해 폭행 혐의가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부모 입회하에 사건 경위 조사를 했다"면서도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