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명문학교 해로우 스쿨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학교 설립 추진

      2023.06.13 09:40   수정 : 2023.06.13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영국 최고 명문 학교인 해로우 스쿨(Harrow School)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아시아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2일 홍콩에서 영국 최고 명문 학교인 해로우 스쿨의 아시아 학교 설립 인허가 법인인 ‘AISL Harrow International School’의 에릭 르엉 대표와 해로우 스쿨의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설립을 위한 양 기관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AISL은 IFEZ와 영국 해로우 스쿨 간 상호 이해와 협력 도모, IFEZ 내 이상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논의 및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로우 스쿨은 1572년 설립돼 약 45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학교로 영국 수상 윈스터 처칠 및 시인이자 정치인 고든 바이런, 인도 수상 네루, 요르단 3대 국왕 후세인 1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다수의 유명 정치인, 학자, 예술가 등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유명하다.

AISL과 해로우 스쿨은 1998년 방콕을 시작으로 북경, 홍콩, 상해, 선전 등 아시아 지역에 12개의 분교를 운영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IFEZ 내에 한국 최초로 해로우 스쿨을 설립하게 된다.

해로우 스쿨 본교는 보이 스쿨로 운영되는 전통을 갖고 있으나 IFEZ 내에서는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달튼 외국인학교, 올해 9월에 개교하는 캘빈매니토바 국제학교 및 곧 공모에 들어가는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현재 계획 중인 청라 국제학교 및 영종 중국계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2018년 런던 해로우 스쿨을 방문해 학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이래 그간 중단됐던 해로우 스쿨을 드디어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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