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막말 논란, 언급하기 조심스러워" 고백…폭풍 눈물
2023.06.14 05:31
수정 : 2023.06.14 05: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예원이 8년 전 불거진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는 걸그룹 쥬얼리 출신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예원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쥬얼리 4기로 데뷔한 예원은 예능계에서도 맹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었다.
이에 예원은 "사실 그 얘기를 하기에는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보니까 조심스럽긴 하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아울러 "제가 한 말에 대해서 저를 놀리는 건 괜찮다. 그런데 그 얘기에 관해서 물어보면 저 뿐만이 아니라 상대에게 피해가 갈까 봐 피하다 보니까 그동안 예능을 못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MC들은 웹드라마 '수리남' 얘기를 꺼냈다. 예원을 향해 "작년에 '수리남' 사모님 역할 맡으면서 깜짝 변신했다.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러웠다"라면서 "배역 경쟁률이 500 대 1이었다던데"라고 물어봤다. 예원은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경쟁률이 더 높았다. '수리남'에 여자 배역이 많이 없다 보니까 지원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코로나가 심할 때라서 비대면 오디션을 봤다. 연기 영상을 수백 번 찍어서 보냈다. 워낙 큰 작품이라서 감히 제가 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캐스팅이 됐다. 확정되고 나서 (윤종빈) 감독님께 조심스럽게 여쭤 봤다. 혹시 저를 뽑으신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난 네가 누군지도 몰랐다'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예원은 "스스로 겁먹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막말 논란이라는) 이슈가 있지 않았냐. 그런데도 그걸 안고 가시면서 캐스팅 할 때 어려움이 없었는지 여쭤 봤더니 사실 반대도 있었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이슈 때문에 반대한 사람은 없었고 아이돌 출신이라 반대 의견이 있었던 거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특히 예원은 "그렇게 딱 선택을 받으니까 너무 감사하고 그냥 최선을 다해야겠다 싶더라"라더니 갑자기 울컥하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연신 눈물을 흘렸다. 잠시 눈물을 닦아낸 예원은 "감사함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라면서 "(막말 논란으로 인해) 목마름을 얻은 것 같다. '힘들었다, 알아 달라' 이런 건 절대 아니다. 이런 기회들에 감사하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