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원천 개선'...경기북부지역 재난안전지도 제작

      2023.06.14 08:56   수정 : 2023.06.14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년간의 소방 활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북부지역 10개 시·군의 95개 재난위험 지역을 선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안전 지도와 관리 카드를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재난안전지도는 현장대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재난 특성에 따라 ▲남양주시 불암산 거북바위 등 산악사고 위험지역 52곳 ▲가평군 청평유원지 하천 일대 등 수난사고 위험지역 28곳 ▲파주시 운정 4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등 상습 침수지역 3곳 ▲고양시 덕양구 향동숲내초등학교 인근 등 교통사고 다발 지역 12곳을 선정했다.

앞서 올해 5월에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A씨가 지인들과 함께 가평 연인산에서 나물을 뜯던 중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고 길을 잃어 22시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구조된 A씨는 휴대전화 배터리까지 모두 소모돼 밤새 길을 잃고 헤매는 상황에서 안내표지판 등을 찾을 수 없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른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 표지판과 응급처치 약품함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소방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북부소방재난본부는 관할 소방서 및 시·군의 재난 안전 부서에 재난안전지도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재난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 시설물 설치는 물론 환경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덕근 본부장은 "동일한 지역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시·군과 소방기관의 협업을 통해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도민의 안전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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