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올해 흑자전환 전망... 대주주 신뢰도 회복은 필요 –한국IR협의회

      2023.06.14 09:02   수정 : 2023.06.14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IR협의회가 14일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주주 신뢰도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폐식용유 처리업체인 신흥물산 인수에 따른 매출 인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매출 증가 등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4억원, 1억원으로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2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엔지켐생명과학은 크게 원료의약품,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 건강기능식품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종속기업으로는 신흥물산의 바이오 유지 사업 부문이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주력 신약후보물질은 녹용유래 추출물인 EC-18이다. EC-18은 염증반응 조절 기능이 있어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이 가장 빠른 치료제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인데 현재 임상 2상을 마치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주력 신약 후보 물질은 췌장암 치료제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말에 임상 1b에 진행 예정이며, 췌장암 임상 완료 이후 항암제와의 병용치료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주주의 신뢰도 회복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021년 9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지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 2022년 2월 유상증자 금액을 축소, 1685억원으로 최종확정했다. 당시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이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청약률은 28.11%로 저조했고, 대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해 대주주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됐으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에 대한 적절한 활용을 통해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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