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타자로 소설·수필을 필사한다
2023.06.14 09:54
수정 : 2023.06.14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글 타자 연습하는 국민게임 '한컴타자'가 업그레이드됐다. 소설이나 수필을 디지털로 필사하는 기능이 추가돼 한글타자 연습은 물론 독서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타자연습때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해 게임적인 요소까지 가미됐다.
14일 한컴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는 소설이나 수필 같은 문학작품을 따라 디지털로 따라 쓰는 '필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독서 효과는 물론 힐링과 재미 요소를 가미했으며, 필사에 맞는 배경음악을 제공한다. 또 원하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해 나만의 독서 노트에 저장할 수 있으며, 맞춤법 교정 훈련도 가능하다. 필사 기능은 추후 문학작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해갈 계획이며, 차별화한 유료 콘텐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타자는 사용자가 더욱 쉽게 타자 연습을 할 수 있도록 UX·UI 환경을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단문·장문·낱말·자리연습 등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의 기록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타자 연습 효과를 배가시켰다. 또한, 타자 연습 목표를 달성하면 배지와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고, 포인트로 프로필 꾸미기 아이템, 키보드 스킨과 키보드 타건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적인 요소를 더했다. 한컴은 그 밖에도 한글 타자 연습 기능을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 '워드 크러시 사가'도 함께 공개했다.
한컴 관계자는 "고객 피드백을 지속 반영해 한컴타자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콘텐츠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글 타자를 연습하는 초보자부터 남녀노소 모두가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에 개발돼 30여 년간 한글 타자 연습은 '한컴타자'라는 인식이 생길만큼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도 매일같이 5만명 넘는 이용자가 접속할 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한컴은 지난 4월 필사 기능 사전 체험단 100명을 모집, 1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3500여명이 몰리면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