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브랜드 디자인 문제 인정...그래서 시민공모"
2023.06.14 15:10
수정 : 2023.06.14 15:10기사원문
오세훈 시장은 14일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서울 브랜드 디자인 4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인정하기 때문에 시민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현재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신규브랜드 디자인 후보 4개에 대해 지난 5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오 시장은 "시가 제시한 브랜드 디자인들에 대한 비판을 마음을 열고 수용했다"며 "발표했던 4개가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해서 새롭게 시민공모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서울시가 지난 4월 기존 'I SEOUL U' 대신에 새롭게 선정한 브랜드 슬로건 'Seoul, my soul'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브랜드 슬로건 'I SEOUL U'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무리하게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바꾼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오 시장은 "'I SEOUL U'는 탄생할 당시 서울시민의 동의율이 34% 수준으로 낙제점이었는데, 몇년간 꾸준히 홍보하고 익숙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인지도와 호감도가 매우 떨어졌다"며 "평균점 이상만 됐어도 굳이 바꾸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작년에 'I SEOUL U'를 포함한 몇가지 슬로건을 놓고 선호도 조사흘 했는데 'I SEOUL U'에 대한 선호도가 17.9%로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며 "'Seoul, my soul'의 경우 국내 26만명, 해외 40만명의 의견수렴을 한 결과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