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잼버리 치르자…전북도, 매주 안전점검
2023.06.14 15:01
수정 : 2023.06.14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해 매주 폭우·폭염 대책과 해충 예방 프로그램 등 현장점검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엘리뇨 영향으로 7~8월에 많은 양의 강우와 폭염이 예상된다.
폭우 관련 지난 5월 2차례 폭우로 잼버리 부지가 침수되는 등 대책이 요구되던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관계기관과 전문가 대책회의 결과 기관별 역할 분담과 강제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잼버리 부지 22개 서브캠프에 30mx40m 간격 내부배수로와 간이펌프장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계획에 따라 외곽배수로 18㎞ 정비와 함께 조사료 식재에 착수했다.
잼버리조직위원회는 주요 진출입로 쇄석포장과 이동형 준설차를 확보해 폭우시 즉각 대처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휴식공간과 교류공간 제공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해 잼버리 부지 순환도로에 설치하기로 한 덩굴터널을 당초 3.7㎞에서 7.4㎞로 2배 늘린다. 터널 내부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4억원을 확보해 안개분사시설을 설치 하는 등 폭염 대비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에서는 각 서브캠프에 그늘제공을 위한 대형천막 21동과 텐트 1800개를 설치하고 대형선풍기 비치할 계획이다. 화장실과 샤워장에는 에어컨을 설치한다.
잼버리 기간 잼버리병원 1개, 클리닉 5개, 응급의료소 5개, 폭염대피소 7개, 실내구호소 341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조직위원회와 새만금개발청, 부안군 등은 해충 방제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충방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6월부터 7월까지 부지 내 유충방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개발공사는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개인용 해충기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잼버리 개최 전까지 폭우와 폭염, 해충방제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잼버리 준비상황 전반에 걸쳐 매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비로 안전한 잼버리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