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경북질병대응센터' 찾아 미래 팬데믹 대응 소통
2023.06.14 16:07
수정 : 2023.06.14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사진)은 14일 경북권질병대응센터를 방문, 미래 팬데믹을 대비한 대응 소통을 강화했다.
지 청장은 센터를 찾아 경북권 질병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보건의료 민·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경북권질병대응협의회’ 회의를 주재했다. 또 지역사회의 효율적인 질병 예방·대응 사항 등에 대해 여러 전문가와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권역질병대응협의회는 질병관리청 승격과 함께 권역질병대응센터의 설치 및 지자체 질병대응체계 재정비에 따른 지역사회 질병대응 협력을 위해 권역질병대응센터, 지자체, 지역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다. 분기별 정기 회의 개최를 통해 효율적인 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한 의사결정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사회 질병 관리의 협력 및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질병 대응·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지자체, 유관기관 간의 조정과 협력 지원을 통해 권역 내 감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사회 질병관리 역량 향상을 주제로 지역 완결형 감염병 병상대응 역량 강화 방안, 권역 내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고도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따른 지자체 대응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 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중앙-지방-민간 간의 협력 거버넌스 활성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보공유, 전문가 의견 활용 등으로 협의회가 권역 내 질병예방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협의회에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는 감염병 병상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권역 내 감염병관리기관 간 환자 의뢰, 병상 배정 및 이송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자동화된 스마트 병상 배정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경북도청 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 내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대구광역시·경상북도 간의 감염병 중증병상 공동 활용이 필요함을 제시했고 협의회에 참석한 민·관 전문가들은 권역질병대응센터-시·도-의료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 청장은 "질병관리청은 권역질병대응협의회를 통해 현장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향후 질병예방 정책 방향이나 질병 대응에 소중히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 후 지 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한 대구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 소방, 자원봉사자 그리고 시민 등 서로를 지켜내고자 헌신했던 기억을 담은 대구광역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방문했다.
지 청장은 시설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이 대구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의 우수성을 상기하고 새로운 감염병 발생 위기 상황에서도 항상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