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한미연합사, 2023년 연합지속지원훈련

      2023.06.14 17:50   수정 : 2023.06.14 17: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12일부터 닷새 간 일정으로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3년 연합지속지원훈련(CDEx)'을 진행 중이다.

13일 연합사에 따르면 CDEx는 유사시 해외로부터 한반도 내로, 또 한반도 내에서 각급 전투부대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인원·장비·물자·유류 등 군수물자를 원활히 분배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으로서 유사시 작전지속지원능력을 확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2016년까지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자체적으로 이 같은 CDEx를 시행해왔으나, 2017년부턴 한미 전력을 포함한 각 군이 통합 참여하는 연합·합동훈련으로 확대됐다.



올해 훈련엔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참가하며, 전차와 기동장비·항공기·함정·민간 임차 화물선 등 다양한 장비가 전개된다.

연합사 군수계획운영처장 김성용 육군 대령은 "지속지원 능력은 전쟁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실전적 훈련이 필수"라며 "한미, 그리고 육해공·해병의 능력을 통합해 실전적이고 성과 있는 훈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사는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연합지속지원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킴으로써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더 굳건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사는 분배허브운영센터(DHOC)를 중심으로 △지역분배소(ADC) 운영과 △항공추진보급기지(ATSP) 운영 △해안양륙군수지원(LOTS) △연안 수송 등 다양한 지속지원 수단을 설치해 실제 운용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올해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에선 ADC를 설치해 공중·해상 등으로부터 각종 자원을 인수한 뒤 저장·관리하고 전투부대로 적시에 보급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또 육군은 '해수 정수 훈련'을 통해 ADC 인근 급수원으로부터 장병들이 음용할 수 있도록 식수를 확보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ADC는 피지원부대에 근접해 군수·의무·인사근무를 지원하는 지속지원 분배 거점으로서 지속능력 보장에 필요한 물자의 저장·분배·전환·수송 등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공군에선 병력·군수품을 신속하게 공중보급하기 위한 추진 기지인 ATSP를 설치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 항공기가 활주하는 상태로 물자를 투하하는 '전투하역', 그리고 대량 전상자 발생을 가정한 '항공의무후송 훈련' 등을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해군·해병대는 항만 사용이 불가한 상황에서 기존 항만시설을 대체할 간이 부두시설과 대량 유류분배 장비 등을 포함한 임시 항만시설을 갖추는 LOTS 훈련를 통해 주교(舟橋·배다리)를 통한 장비·화물 양륙과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화물 양륙, 해상 유류분배체계를 이용한 유류 양륙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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