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3곳 선정…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2023.06.14 18:26
수정 : 2023.06.14 18:26기사원문
부산시는 14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시의회, 주택도시보증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달빛어린이병원과 '부산지역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지역 의료기관에서 아동이 야간과 휴일에도 응급의료서비스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소아응급 의료서비스 시설 확충 등의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민관이 상호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할 재원을 마련했고 사업 대상으로 달빛어린이병원 3곳을 선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 및 토·일·공휴일 소아 경증환자에게 외래 진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다. 사업 수행기관은 공모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선정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각 기관은 사업 대상인 달빛어린이병원에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공간을 별도로 분리 조성하고 연령별 소아전용 의료기기와 의료인력을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한다. 또 저소득가정 아동 응급의료비 지원 등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소아 응급의료서비스가 더욱 원활히 제공돼 부산지역 아동의 의료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아동 친화적 의료시설을 확충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소아전문 의료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로 시민들의 걱정이 큰 가운데 민관이 소아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에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부산시는 앞으로도 진료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 소아 의료공백을 적극 해소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