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시, 친환경 공기압축기 시장 새 바람 이끈다

      2023.06.14 18:27   수정 : 2023.06.14 18:27기사원문
"'에어 컴프레셔'로 불리는 공기압축기는 치과병원용 작은 의료기기부터 공기를 불어넣어 소포장하는 제약회사, 정밀기기 생산공장, 자동차 정비소, 세차장, 골프장 먼지떨이 기기, 식가공업체 마늘·양파 껍질을 손쉽게 벗기는 용도에 이르기까지 업종에 불문하고 산업현장에 안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부산 기장 정관읍에 위치한 ㈜에이티시(ATC·대표이사 박연수)는 크고 작은 친환경 공기압축기를 용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제조해 공급하고 철저한 사후관리(AS)를 펼치는 회사로, 이름난 이 분야 동남권 대표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최신 기술로 직접 제조·공급하고 있는 공기압축기는 '무급유식 스크롤 방식(Oil-free Scroll Compressor)'이다.



에이티시에서 제조·공급하는 최신 공기압축기는 기존 급유식 스크류 방식에서 바람과 함께 미세하게 묻어날 수 있는 기름(윤활유) 피해 걱정까지 덜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위생을 중요시하는 의약품 제조회사나 바람을 이용해 식품을 포장하는 용도로는 더더욱 최적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여기다 둥글게 말린 '피우는 모기향'을 연상케 하는 스크롤 형태를 도입해 효율적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혁신기술을 적용, 기존 급유식 스크루 방식보다 소요되는 전기료 부담도 훨씬 줄여주는 '가성비'까지 돋보인다.

무급유식 압축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정체와 회전체의 틈새를 최소 간격으로 유지하면서 회전운동을 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내구성이 강한 베어링을 장착하고 특수공정을 거친 복합PTFE(테프론)실을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고온에서도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이티시는 그동안 공기압축기에 들어가는 각종 핵심 부품을 수입해 해당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국내 대리점으로 사후관리까지 담당해오다 완제품 생산회사로 발돋움한 이 분야 독보적인 노하우와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기계대전'에 참가, 실사용자와 국내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회사가 자체 기술로 제조·공급 중인 공기압축기는 작은 치과병원용부터 골프장에 설치되는 5마력짜리, 바람을 많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 50마력짜리까지 다양하다.

강종휴 에이티시 부사장은 14일 "시스템과 설비 자동화 추세로 산업 현장 곳곳마다 바람을 이용해 공정을 돌리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용도에 따라 원하는 크기, 원하는 형태의 공기압축기를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오일프리 컴프레셔의 경우 윤활유가 바람에 섞여 나오지 않은 100% 클린 공기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의약품 생산과 치과 치료용도에는 더욱 필수적"이라면서 "건물 내에도 설치가 가능한 저소음 제품 개발과 다양한 모델 생산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뿐 아니라 철저한 사후관리를 철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