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백화점에 공 치러 갈래?

      2023.06.14 18:27   수정 : 2023.06.14 18:27기사원문
고물가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 백화점의 다양한 생존전략이 눈에 띈다.

럭셔리 수입 브랜드와 초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형 거점 점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의류 브랜드 중심의 중소형 점포의 경우 지역의 특징을 살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최근 부산 지역 최대인 2777㎡(약 840평) 규모의 '골프존 GDR 아카데미' 매장을 7층에 오픈하면서 골프, 수영, 피트니스, 문화센터 등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로 재탄생했다.

기존 매장과는 달리 연습 타석을 개별로 구분해 자신의 스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타석을 디자인하고 벙커, 퍼팅, 숏 게임존은 물론 샤워시설까지 겸비해 언제든 부담 없이 매장을 찾도록 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또 백화점 특성을 살려 매장 한쪽에 쇼룸을 설치하고 백화점에 입점한 골프 브랜드 용품과 의류들을 전시하고 구매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특징도 잘 살렸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을 내세워 오픈 전 사전등록 기간에만 500명 이상의 회원을 모으는 등 전국 GDR 매장 가운데 오픈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지역 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동래점을 주변으로 2만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입주를 시작한 만큼 자녀가 있는 젊은 부모를 타깃으로 1층 복합문화공간(Be Slow)에 브런치 베이커리 '로카보어 테이블(Locavore Table)'을 유치했다.


TV 유명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탄 로카보어 테이블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만 사용한 음식을 먹는 사람'이라는 어원에 맞게 부산, 경남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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