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에 생명체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 존재" 나사

      2023.06.15 07:44   수정 : 2023.06.15 07: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토성 위성 가운데 여섯 번째로 큰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생명체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네이처에 발표된 나사의 새 연구결과를 인용해 엔셀라두스의 얼음 대기권 밑에 있는 소금물 바다에 생명체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 모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생명체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있다는 것은 생명체들이 생존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성 위성 가운데 하나인 엔셀라두스는 지름 약 480km짜리의 작은 위성이지만 바다 깊이는 약 48km가 넘는다. 엔셀라두스 남극에서 끊임없이 솟구치는 화산재 기둥은 수백km에 이르는 바다에서 나온 얼음 입자들을 초음속으로 표면의 갈라진 틈 사이로 쏟아낸다.

이 간헐온천들 덕에 엔셀라두스를 지나는 나사 우주선 카시니호가 얼음 바다 밑으로 빠지지 않고도 연구를 위한 화학 물질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나사 이전 데이터에서는 이 입자들은 생명체 형성에 필요한 모든 화학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인은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인은 생명체 구성에 핵심 요소다.
새 연구논문 공동저자인 샌앤토니오 사우스웨스트연구소(SRI)의 지구화학자 크리스토퍼 글레인은 "인이 없으면 우리가 아는 생명체는 작동할 수 없다"면서 "DNA에 절대적으로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새 연구에서는 생명에 구성에 필요한 마지막 요소인 인이 엔셀라두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성 주위를 도는 얼음 입자에서 인이 감지된 것이다.
이 얼음입자들은 엔셀라두스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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