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구 1120개 선정해 1221억 투입

      2023.06.15 17:11   수정 : 2023.06.15 17: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를 1120개를 선정하고 올해 연구비 총 1221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공고로 지원한 총 5183개 과제를 대상으로 해외평가, 토론평가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선정했다. 이를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개인·집단 기초연구사업인 리더연구 7개와 선도연구센터 25개를 비롯해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연수 50개, 기본연구 924개, 기초연구실 114개를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초연구 정책방향을 정립해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가 꾸준히 투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더 연구로 국가 경쟁력 향상
기초연구는 새로운 지식 창출과 창의적 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과학적 기초를 제공하고,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며 신산업 창출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중 리더연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개인 단위 기초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한다. 한 과제당 연 8억원 내외를 9년간 총 72억원을 지원한다.

리더연구는 1997년부터 총 259명의 리더연구자를 선정해 현재까지 1조2000억원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 창출뿐 아니라 원천기술 확보, 기술창업 등 신산업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또 선도연구센터는 1990년부터 30여년간 꾸준히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해 온 대표적인 기초연구 지원사업이다. 이제까지 총 434개의 선도연구센터를 선정해, 현재는 150개의 선도연구센터가 운영 중이다.

그간 선도연구센터에 지원된 예산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2조9148억원으로,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통해 양성·배출된 총 4만2000여명의 우수한 석·박사 인력이 연구소 및 기업 등 각계로 퍼져나가 국가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기초연구 통해 기술창업 성과
대표적으로 한양대 김덕수 교수는 분자 구조 분석 및 인공지능 기반 분자 설계 연구를 통한 성과가 있었다. 이 연구를 응용해 미 공군으로부터 우주안전·효율 분야 연구비 33만 달러(약 4억2000만원)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위성의 충돌위험 예측 및 회피궤도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우주사업에 적용을 시도하는 신생 창업 기업인 스페이스 맵을 설립했다.

또한 선도연구센터를 바탕으로 기술창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셀리드와 ㈜마크로젠이 있다.

셀리드는 카톨릭대학의 '류마티스 선도연구센터'를 모태로 2006년에 설립돼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위암, 폐암 등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및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서울대 '암연구 선도연구센터'를 모태로 1997년에 설립돼 2000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인간유전체 정보가 통합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 진단, 치료하는 정밀의학의 선두 주자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을 개척한 ㈜쎄트렉아이, 난치성 질환 치료 혁신에 기여한 ㈜제넥신, 펩타이드 바이오소재를 개발하는 ㈜애니젠 등이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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