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138개 현장에 로봇 적용"

      2023.06.15 18:04   수정 : 2023.06.15 18:04기사원문
포스코DX가 단순 시스템통합(SI)기업을 넘어 로봇 엔지니어링과 물류 자동화 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오는 2024년까지 그룹내 사업 현장에 로봇 엔지니어링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이후 2025년부터 외부 기업 고객을 유치해 사업을 성장단계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은 15일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개최한 로봇 컨퍼런스에서 "포스코 그룹내 로봇 적용이 가능한 현장이 138개로 고위험 현장부터 하나씩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이 지난 2021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다각화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등 부문을 강화해 지난해에는 9년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 1조1527억원으로 전년대비 32.6% 상승했다.

포스코DX는 산업용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 생산현장을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실제 포스코그룹은 올들어 제철소, 건설현장, 이차전지 소재 등에 로봇 도입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DX와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아연도금 공정에 로봇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최근까지 진행했다. 철판 표면에 아연을 입히는 도금공정은 아연이 녹아 있는 고온의 포트 속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수다. 고온의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을 영상분석 AI가 적용된 로봇이 이물질을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무인화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는 각각 산업용로봇이 100여대 이상 들어가 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중 드론을 도입해 해상 공사의 안전과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4족 보행 로봇에 유해가스센서, 열화상카메라 등을 장착해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원격으로 실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공장의 생산자동화를 위한 산업용로봇과 물류자동화를 위한 무인운송로봇(AGV)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DX 로봇사업추진반 윤석준 상무는 "현재 우리의 뿌리산업인 철강, 중공업, 화학 등 연속산업은 아직까지 자동화가 잘 구축되지 않았다"며 "연속산업을 타깃으로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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