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밤새지 말란 말이야... 거래소 상장 'ETF·ETN'인기
2023.06.15 18:28
수정 : 2023.06.15 18:28기사원문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외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올해 5월 말 기준 총 483종목의 상품이 상장돼 있다.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의 국가별 비중을 한국 50%, 미국 30%, 중국 20%로 설정하는 경, KRX300지수 ETF 5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ETF 30%, CSI300 ETF 20%를 매수함으로써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해외형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시장 전체가 아닌, 특정 글로벌 업종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업종지수에 연동하는 ETF 1종목만 투자하더라도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을 비롯해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에 연동하는 ETP도 다수 상장돼 있다.
이들 상품은 공모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하다.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가 상장 ETF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25%지만 유사한 기초자산의 장외 펀드인 '프랭클린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자A(주식-재간접)'에 투자하면 총 보수가 0.84%다. 판매채널에 따라 선취 수수료가 1%에 달하는 사례도 있다.
또 거래소에 상장한 ETF와 ETN은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간 거래할 수 있어 시장 변동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 80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에도 저렴한 비용, 주식과 같은 실시간 투자의 장점과 함께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