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람 몸속에서 나왔다고?” 13.4cm 신장결석 제거한 스리랑카男

      2023.06.16 06:25   수정 : 2023.06.16 06: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리랑카 의료진이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의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스리랑카 군의관들은 콜롬보 군 병원에서 진행된 수술을 통해 전 하사관인 카니스투스 쿤게(62)에게서 크기 13.372cm에 무게 801g의 초대형 신장결석을 제거했다.

스리랑카군 측은 이번에 제거된 신장결석이 남성 신장의 평균 무게보다 5배가량 무겁고 성인 신장 평균 길이 10∼12㎝보다도 길다고 설명했다.



쿤게의 신장결석 길이와 무게는 종전 기네스 기록인 13cm(2004년 인도)와 620g(2008년 파키스탄)을 훌쩍 넘어섰다. 스리랑카 군 당국은 쿤게의 신장결석이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된 후 이를 공식 발표했다.


쿤게는 현지 매체 스와르나바히니 TV와 인터뷰에서 “2020년부터 복통이 있었지만 경구용 약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최근 검사를 진행한 후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수술을 진행한 스리랑카 군의관 K. 수타르샨은 이렇게 큰 결석에도 불구하고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

한편, 신장결석은 소변에 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신장 안에서 돌 같은 형태가 되면서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크기가 작은 결석은 대개 소변을 통해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크기가 크면 신장, 요도, 방광 등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