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개선”···한국자산신탁 등급↑

      2023.06.16 10:47   수정 : 2023.06.16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산건전성 개선을 인정받은 한국자산신탁 기업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됐다. 신탁계정대 규모가 축소됐고, 요주의이하자산도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16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한국자산신탁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올려 잡았다.



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신탁계정대 회수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2020년 이후 지방 주택사업 분양실적 개선과 미분양 담보대출 실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8~2019년 분양실적 부진과 건전성 재분류로 요주의이하 자산이 대폭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말 9619억원이었던 규모는 2022년말 1663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요주의이하 대비 충당금과 자기자본 합산 비율도 같은 기간 72.9%에서 535.7%까지 뛰며 부실완충력이 제고됐음을 보여줬다.

재무레버리지도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 대한 자금 투입 확대로 2019년말 조정부채비율이 90.4%에 달하는 등 레버리지 부담이 높았으나, 신탁계정대 회수와 이익 유보를 통한 자본 축적으로 2021년 이후 20%대를 유지 중”이라고 짚었다.

다만 올해 들어 진행 및 미착공 사업장에 대한 자금 투입이 확대되며 신탁계정대 규모가 재차 증가하고 있는 점은 모니터링 요인이라는 게 김 연구원 판단이다.


또 그는 지난해부터 시장점유율이 반등하곤 있으나, 신규 수주 규모가 다시 줄어든 가운데 도시정비 사업은 수익인식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수수료수익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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