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대란 난리났는데.. 정부 "천일염 사재기 징후 아직 없다"
2023.06.16 10:59
수정 : 2023.06.16 10:59기사원문
"천일염 거래 5배 증가" 가격 영향 미칠정도 아니라는 정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도 "다만 신안군 농협·수협에서 판매하는 천일염에 대한 개인 구매가 크게 늘어 일부 판매처에서 가격이 5월보다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상근 차관은 "천일염 거래량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정부 수매 후 할인해 방출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은 "현재까지 파악한 직거래 물량이 지난달에 비해서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증가했다"며 "가격도 일부 판매처에서 5월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직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7∼8% 수준"이라며 "개인 직거래 증가가 전체 천일염 수급과 산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 차관은 "농·수협을 비롯한 생산자 단체에 서민경제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가격수준을 유지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라며 "거래량과 가격이 그래도 오른다면 정부 수매 후 할인방출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되도 국내산 천일염 안전" 강조
송 차관은 아울러 국내산 천일염이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286회 실시했는데, 방사능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해 4월부터 매달 염전 10개소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데, 이 역시 방사능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송 차관은 "7월부터 연말까지 염전 방사능 검사 대상을 150개소로 확대하겠다"라며 "이미 생산돼 보관하고 있는 천일염도 출하 시기 전후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