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中시노펙 등 친환경 투자기관, 中진출 타진

      2023.06.16 19:43   수정 : 2023.06.16 19:43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대 에너지 국유기업 시노펙의 투자회사와 상하이기술거래소 등 중국 투지기관·기업들이 2박 3일간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우수한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는데, 한중친환경산업과 탄소중립 협력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이들 기업이 포함된 중국 측 투자기관과 혁신기업 대표 1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천-판교-수원 에너지 산업을 시찰하는 ‘K-Maker Day’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한중수교 30여 년 동안 양국의 경제적 협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전략과 목표를 중국시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 맞춰야 한다”면서 “중국시장 진출과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해 한국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한 기관·기업은 △중국의 시노펙 은택기금 △상하이기술거래소 △국제기술이전협력네트워크 △칭화쓰촨에너지인터넷연구원 △중국동부기술이전센터 △국제수소에너지연료전지협회 △중관촌창업거리유한공사 △베이징국가신에너지자동차기술혁신센터 등이다.



이들은 방한 기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스타트업파크을 방문했다. 또 ㈜JCHI글로벌, ㈜파블로항공, ㈜인터랙트 등과 중국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어 한국의 대표적 수소산업 SOFC생산기업인 ㈜미코파워의 경기도 안산 공장을 찾아 한중 수소산업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본투글로벌, ㈜UIMD, ㈜HEZ, ㈜FNC, ㈜ Enviu 등과도 교류했다.

수원 H2WORLD전시회에선 한중 친환경산업협력컨퍼런스 개최한 뒤 50여개 기업과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센터장은 “시노펙의 유일한 투자기관인 은택기금 저우위쉔 총경리가 자사 투자 친환경에너지 중국기업을 소개하고 미팅을 주선했다”면서 “친환경에너지산업은 한중 양국 모두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양국 협력 기회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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