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1 경쟁 뚫은만큼 모범경찰 될게요"..수원 삼일공고서 최연소 경찰관 나왔다
2023.06.16 20:52
수정 : 2023.06.16 2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전국 최연소 경찰공무원이 나왔다. 삼일공고는 앞서 2021년에도 전국 최연소 경찰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16일 삼일공고는 경찰사무행정과 학생 김솔(19)씨가 2023년 서울경찰청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중학생 때 진로를 경찰로 정했다.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에 진학한 김씨는 졸업과 동시에 응시한 첫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합격했다. 연령 기준 자격이 충족된 직후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이뤘다.
삼일공고는 지난 2021년에도 최연소 경찰공무원 배출한 바 있다. 당시 삼일공고를 이성은씨가 전국 최연소 경찰공무원 합격했다. 이씨는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순경으로 일하고 있다.
삼일공고 경찰사무행정과는 '직업계고등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삼일공고는 △공무원시험 사교육비 절감 △전문적인 경찰 인력 양성 등을 목표로 경찰사무행정과를 운영하고 있다. 필기, 체력, 면접 등 경찰공무원 시험의 모든 준비를 공교육시스템인 학교에서 지원한다.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은 "매일 늦은 시간까지 노력하던 김솔 학생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따라와 경찰관이 탄생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어 "삼일공고가 만드는 직업계고의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전했다.
2023년 1차 경찰공무원 시험은 남경과 여경 각각 1333명, 365명을 선발한다. 지원자 수는 남경 2만739명, 여경 1만928명에 달했다. 김씨가 합격한 서울경찰청 여경 경쟁률은 30.3대 1이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